잡동사니 공간

모터스포츠 +23


 지난 번에 TCR 코리아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 TCR이란 무엇인지, 어떤 차량이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TCR의 기본 규정은 (국내 기준) 준중형 차량(C세그먼트)을 기반으로 한 제조사에서 제조한 경주용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국내의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에서는 i30N을 이용하여 TCR규정을 적용, i30N TCR을 제작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량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독일법인에서 제작되고 판매되기 때문에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독일에서부터 배타고 와야합니다.


 초창기에는 Seat Leon의 원메이크로 시작하여 같은 규격으로 다양한 제조사의 차량이 출시되어 제조사에서 직접 판매하는 경주용 차량 규격, 대회 규정, 대회 이름이 TCR이 되었습니다.


 TCR의 차량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량: 4/5도어 양산차량

최소중량: 1265 kg (드라이버 포함)

최소 길이: 4.2m

최대 폭: 1.95

엔진: 2리터 터보엔진

출력: 350ps

토크: 420 Nm

기어: 기본 변속기 또는 TCR 시퀀셜 기어, 패들시프트 가능

브레이크:    전륜: 최대 6P, 디스크 최대크기 380mm

후륜: 최대 2P, ABS장착

휠: 10"*18"


 대략 이정도입니다. 하지만 제조사별 성능에 창이가 있을 수 있어서 BoP (Balance of Performance)를 적용합니다. BoP는 3가지 방법으로 주어지는데, 차량 무게 증가, 출력 감소, 차량 높이 조절이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한 차량이 독주하지 않도록 BoP를 적용하여서 전세계 TCR시리즈가 공통된 BoP로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 쉽게말해서 내가 성적을 못 낸다 하더라도 해외의 다른 드라이버가 같은 차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같이 BoP를 적용받게 됩니다.


 현재 TCR 시리즈에 출전하는 차량과 BoP를 정리해봤습니다.

 현재는 위 표에 나타난 것처럼 20종의 차량이 전세계 TCR시리즈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 막내(?)라고 할 수 있는 차량은 현대 i30N TCR입니다. 막내의 패기답게 가장 심한 BOP를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저기에 무게 60kg 추가까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히기 위해서는 위 차량을 구입해서 경기에 참가하면 됩니다. 다만 위 차량을 구매하는 것보다 직접 제작해서 나가고 싶다면 인정받은 후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아 씨드 TCR의 경우는 기아차에서 제조하지 않습니다.)


 같은 차량에도 DSG(듀얼클러치)가 장착된 차량, SEQ(시퀀셜 기어)가 장착된 차량이 나뉘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레이스에서는 시퀀셜기어가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어서 BoP도 시퀀셜 기어가 더 힘든 조건에서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전세계 TCR시리즈를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몇년사이 급성장한 TCR 시리즈, 드디어 TCR Korea가 개막을 했습니다. 운영사도 첫 모터스포츠 대회를 운영하고, 첫 대회인 만큼 참가 차량 수도 적고 운영미숙도 많이 보이는 대회였습니다.


 특히나 중계는 공식 생중계는 없고, 아프리카TV의 한 BJ가 중계하는 것이 전부였기에 더욱 아쉬웠죠. MBC스포츠가 중계를 하지만 녹화방송이기 때문에 아직 공식 중계방송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프리카TV BJ의 중계, 공식 페이스북 중계, TCR아시아의 중계가 TCR코리아의 생중계 데뷔였습니다.


 중계방송 화면의 자막은 입혀지고, 아프리카 생방송을 제외하면 해설이 없는 상황이었죠. 해설은...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극장에서 보고 번역가를 욕하며 나왔는데, 중계방송 해설을 듣고 욕이 나온 것도 참 오랜만입니다. 경기 내용을 뒤바꿔버리는 해설이 참 가관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라운드의 강동우 선수가 경기 내내 보이지 않다가 포디움 2위에 올라갔을 땐 어리둥절했습니다. 바로 중계영상과 해설의 크나큰 오류 때문이었죠.


TCR코리아 R1 출발그리드. (출처: TCR코리아)

 TCR 코리아 2라운드의 출발 그리드를 보려면 우선 1라운드의 출발 그리드를 봐야합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1-10위를 뒤집는 리버스그리드가 적용되기 때문이죠. 강동우 선수는 예선에서 10위를 기록, 10번 그리드에서 출발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2라운드에서는 1번 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는 것이죠.

TCR코리아 R2 출발그리드. (출처: TCR코리아)

본래 강동우 선수는 2라운드의 폴포지션입니다. 하지만 화면과 해설은 2그리드의 알렉스 리우 선수를 폴포지션이라고 잘못 소개합니다.

TCR코리아 R2 직전. (출처: afos 유튜브 캡쳐)

 보시면 1번그리드 위치가 비어있습니다. 바로 본래 강동우 선수가 있어야 할 위치죠. 하지만 강동우 선수는 1라운드의 사고로 2라운드 시작 전까지 정비를 끝내지 못해서 피트스타트를 하게 됩니다.

TCR코리아 R2 직전. (출처: afos 유튜브 캡쳐)

바로 정면 위치입니다. 피트로드에 보이는 차량이 강동우 선수입니다. 피트스타트를 하게되면 포메이션랩을 돌지 않고, 모든 차량이 정상적으로 출발한 이후에 출발을 할 수 있습니다.

TCR코리아 R2 첫 코너 (출처: afos 유튜브 캡쳐)

출발 직후 첫코너쪽 화면입니다. 오른쪽 아래 피트 출구쪽으로 강동우 선수의 차량이 확인됩니다.


 하지만 이후 강동우 선수는 중계화면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자막에서조차 실종되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계화면에서 사라진 이유는 제작진의 영상 제작 미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레이스를 가장 잘 중계하려면 특별한 배틀장면이 없을 때는 전체적인 샷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중계화면은 현재 1위, TCR코리아 1위, 사고난 조훈현 선수 이렇게 3샷만을 보여주었습니다. 1라운드, 2라운드 모두 말이죠. 전체적인 샷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보인 것이 백스트레이트 구간 정면샷입니다.

TCR코리아 R2 백스트레이트 (출처: afos 유튜브 캡쳐)

 위 사진과 같이 3번코너에서 백스트레이트를 정면으로 본 화면이 전체적인 거리를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화면입니다. 이마저도 선두가 지나가면 바로 4번코너에서 상설 메인스트레이트 구간을 바라보는 화면으로 넘어가게되죠. 하지만 수중전으로 펼쳐졌기에 중계화면상 선두를 제외하고는 눈으로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트랜스폰더로 계측되는 순위를 자막으로 잘 표시해야 중계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계화면의 자막은 어떻게 표시되었을까요?

TCR코리아 R2 백스트레이트(2랩) (출처: afos 유튜브 캡쳐)

 2랩째의 백스트레이트 화면입니다. 좌측 자막으로 표시된 순위는 메인포스트 통과 기준입니다. 사실 1-2번코너를 돌면서 강병휘 선수는 6위로 밀렸습니다. 그리고 강동우 선수는 리스트에 없습니다. 증발해버린 것이죠. 하지만 실제 위치는 어디일까요? 답은 '알 수 없었다'입니다. 중계화면은 1위만 비춰주는데다가 자막에서는 증발해버리고, 날씨도 흐리기 때문에 제대로 식별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유일하게 제대로 비춰진 화면이 바로 다음 사진입니다.

TCR코리아 R2 피니쉬라인 (출처: afos 유튜브 캡쳐)

 바로 3등 김병현 선수의 피니쉬장면을 찍기 위해 메인스트레이트를 찍는 도중입니다. 강동우 선수가 피니쉬라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중계 내내 자막에서 실종되었던 강동우 선수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것도 2위로 체커를 받았습니다.


 사실 중계를 보는 내내 강동우 선수의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1라운드 사고 때문에 2라운드에서도 리타이어했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피트스타트를 해서 레이스를 끝마쳤고,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서게 된 것이죠. 해설은 전혀 언급조차 없었던 강동우 선수의 2위. 중계화면을 제작하는 MBC스포츠플러스도 1위 아니면 사고난 조훈현 선수 외에는 화면을 잡을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는데 시상대 2위 입상. 어떻게 된 것일까요?


 중계화면은 제작진의 경험부족으로 인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입니다. 또한 자막을 넣는 일 또한 제작진의 몫인데, 그렇지 못한 것 또한 큰 잘못이죠. 그런데 자막을 넣는 일을 아마 이와 같은 자료를 보고 했을 테니까요.

TCR코리아 R2 데이터상 결과 (출처: 레이스모니터)


 위 자료는 레이스모니터(https://www.race-monitor.com/)의 TCR코리아&TCR아시아 자료입니다. 계측기 상으로 계측되는 실시간 정보(아마도 현장에서 보고 있을 문자 정보)입니다. 14위에 위치한 강동우 선수의 랩수를 보면 13랩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제가 의문을 가졌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주최측의 정보 입력 오류'

이외에 다른 이유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트스타트를 한 강동우 선수는 포메이션랩을 주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 차량보다 1랩을 덜 주행한 것으로 계측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총 주행시간을 보면 43:54:545로 8위에 위치한 김병현 선수보다 10초가량 빨라서 실제 8번째로 체커를 받았고, TCR코리아 2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주최사도 첫 모터스포츠 개최이고, MBC스포츠플러스도 생방송 제작은 처음이기 때문에 실수는 할 수 있지만, 결과를 바꿔버리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사실 SC상황에서 모두 붙어서 달릴 때 얼마든지 정정할 기회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사고나서 최하위로 밀려난 조훈현 선수만 잡는 바람에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놓치고, 끝까지 실수한 채로 마쳤습니다. 대회 주최측 역시 몰랐던 것인지, 중계화면 제작에 전혀 관여를 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미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슈퍼레이스 R4 방송 마무리화면 (출처: 슈퍼레이스 유튜브)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큰 대회라고 불리는 슈퍼레이스의 경우에는 중계화면 제작에도 슈퍼레이스측의 인력이 중계화면 제작에 함께 참여합니다. 중계 또한 대회 운영의 일부이기 때문에 모터스포츠 전문가가 제작에 참여해야하기 때문입니다. TCR코리아 중계에도 이렇게 진행이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비가 와서 현장에 관람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장내방송에서도 언급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두 번째 경기, 3-4라운드에서는 이번과 같은 실수가 없길 바랍니다.


 TCR코리아 개막전 우승 김재원 선수, 2라운드 우승 강병휘 선수 축하드립니다.

 봄이 왔습니다. 봄 하면 역시 모터스포츠죠. 사실 해외 모터스포츠는 국내 만큼 큰 관심이 없었는데, WTCC와 TCR이 합쳐져서 WTCR이 되고, 국내 브랜드 차량이 참가하고, 국내 기업이 후원하면서 본의아니게 보게 되었습니다.


 WTCR 1전은 우리시각으로 어제 새벽과 오늘 새벽, 총 3번의 레이스가 모로코에서 펼쳐졌는데, 현대 i30N TCR이 2번의 우승을 하였습니다. 심지어 두 우승이 한 드라이버. 작년 TCR 시리즈에 실전 테스트 겸 깜짝 출전해서 덜컥 우승해버리면서 관심이 많았는데, 시즌 중이라 밸런스 웨이트나 밸런스 파워로 다른 차량들은 100%가 아닌 상태에서 100% 상태로 출전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는 시즌 첫 경기인 만큼 모든 차량이 100% 상태로 출전해서 나온 결과인 만큼 무시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레이스 1-3의 결과지입니다.

012

 개별 결과를 캡쳐뜨려고 했는데 기록지밖에 안 올라와 있어서 기록지로 대신 올립니다.


 쟁쟁한 차량이 참가합니다. 아우디 RS3 LMS, 폭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타입R, 알파로메오 줄리에타, 세아트 레온 수프라, 푸조 308. 전부 기존 TCR 참가 차량이었고, 셋팅이 거의 완성된 차량입니다. 현대 i30N TCR은 작년에 i30N이 출시되었고, i30N TCR 1호차량 전달이 지난 12월에 있었으니 엄청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이스3에서는 포디움에 i30N TCR만 3대가.. (사실 레이스1에서도 1, 2위였습니다.)


 WTCR 2전은 28-29일에 헝가리에서 펼쳐집니다. 이때부턴 진짜 서킷(모로코는 스트릿트 서킷)에서 펼쳐지고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지니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22일에는 드디어 슈퍼레이스가 개막합니다. GT3-4를 챌린지로 보내고, BMW M 클래스가 신설,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6000클래스에 참가하고 쏠라이트 인디고와 쉐보레레이싱, 그리고 서한-퍼플 모터스포트마저 GT1을 떠나 사실상 GT2밖에 안 남은 GT클래스, 그리고 아반떼컵 마스터즈 총 4개 클래스가 펼쳐집니다. 밸런스 조정을 위해 인제 경기가 2회로 늘고 용인 경기가 줄었습니다. 이 경기는 용인에 직접 가서 관람할 계획입니다.

 지난 글에도 썼지만, 슈퍼레이스가 2017년 개편됩니다. KSF의 제네시스 쿠페가 GT2로, 벨로스터 터보가 GT3로 편입되는데 이어 슈퍼레이스 슈퍼1600클래스도 GT4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또한 V720클래스는 슈퍼챌린지로 편입이 되어서 신설된 아반떼컵을 포함 6000, GT, 아반떼컵 3개의 경기로 줄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6000, GT, 1600, V720 4개의 경기가 펼쳐졌죠.

 만약 기존 KSF 출전선수들과 1600 출전 선수들이 그대로 슈퍼레이스에 출전한다면 GT클래스는 50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분리 진행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스톡카 레이스인 6000클래스의 카울이 내년에도 ATS-V라고 합니다. 올해의 카울보다는 개선되어서 나온다고 하네요. 얼핏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카울 사용할 때보다 랩타임이 조금 느리게 나온다고 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2월 14일, KARA에서 개최하는 모터스포츠인의 밤에서 KSF의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이 슈퍼레이스 GT2로,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가 GT3로 편입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아반떼 챌린지는 아반떼컵으로 슈퍼레이스와 함께 6전이 치루어진다고 합니다. 사실상 KSF가 없어지는 것이죠.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사진출처: KSF)

 작년부터 KSF는 말이 많았습니다. 제네시스 쿠페 10클래스가 참가팀이 없어 폐지되고, 통합된 클래스에서 10대 미만의 참가를 보였습니다. 아반떼 챌린지만이 4-50여대가 출전하였죠.

KSF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KSF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사진출처: KSF)

사실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와 GT2, 벨로스터 클래스와 GT3는 규정 자체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실제로 2016년 GT2에는 참가차량이 전부 제네시스 쿠페였고, GT3에도 벨로스터로 출전하는 선수가 있었죠.

 GT2는 3800cc 이하 자연흡기 엔진 장착 차량, GT3는 1600cc 이하 터보 차량이 참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가 GT2와 GT3의 기술규정에 만족하죠. 실제로 2016년 GT2에는 KSF와 동시에 출전하는 선수가 다수 있었습니다. 또한 벨로스터에 출전하던 선수들이 GT3에 출전한다면 3명만 출전하던 GT3가 더욱 활성화가 될 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발생합니다. 이미 2016 시즌에도 말이 많았던 GT클래스 통합전, GT1과 GT2는 출력차가 크지 않아 큰 영향이 없지만, GT1/2와 GT3/4가 출력차이가 큽니다. 다행히(?) 2016년에는 GT3/4 출전 차량이 5~6대라서 영향이 크진 않았지만 종종 백마커로서 화면에 잡히기도 하였죠. 특히 순위경쟁을 하는 선두권에서는 거리를 벌렸다가도 출력이 낮은 GT3/4 차량으로 인해 거리가 좁혀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런데 KSF가 슈퍼레이스에 편입이 되면 출전차량도 늘어나고, 올해와 마찬가지로 통합전을 펼치게 된다면 서킷에 3-40대의 차량이 참가를 하게 됩니다. 일부 선수들도 통합전에 불만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2017년 슈퍼레이스 일정이 발표되지 않아 예측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지만 참가대수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즐길 거리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용인경기가 4경기나 된다고 하니 더 기대가 되네요.


 또 새로운 발표가 있었습니다.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2개의 팀으로 분할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같은 클래스에 팀당 3대까지 엔트리 제한이 있긴 하지만 기존에는 GT1에 3명, GT2에 2명이 출전하여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김종겸 선수가 전역을 하면서 합류할 것으로 보이네요. 서한-퍼플 모터스퍼트 블루에는 팀장 장현진 선수와 김종겸, 권봄이 선수가 소속되고, 레드팀에는 팀장 김중군 선수와 정회원, 한민관 선수가 소속됩니다. 두 팀은 정비공간도 분리되어 운영된다고 하니 모기업만 같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3/3으로 나누는 것으로 보아 전원이 GT1에 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보이네요. 그리고 쉐보레 레이싱에서도 오랜기간 사용해온 크루즈가 아닌 새로운 경주차를 준비한다고 하니 이 또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주말 슈퍼레이스 7전이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립니다.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6전 이후로 일부 팀에서 불참선언을 하였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인 황진우 선수의 차량에서 발견된 공구함이 있는데, 오늘 심의위원회 최종 결과가 나왔네요. 결과는 황진우 선수의 6전 실격처리와 7전 예선성적 110% 페널티. 이로인해 6전 결과가 바뀌게 됩니다. 바뀐 6전 결과를 반영하여 종합포인트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황진우 선수 포인트가 빠지게 되고, 순차적으로 올리게 되면 위와같이 포인트가 바뀌게 됩니다. 바뀐 순위에 따라 핸디캡웨이트도 달라지겠고요. 정의철 선수와 김동은 선수의 격차는 유지되면서 선두경쟁에서 황진우 선수가 밀려나게 되었고, 7전이 끝나면 시즌챔피언도 어느정도 확정이 되겠네요. 아직 6위 정연일 선수까지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폴투피니쉬를 한다면 28점이 주어지니 2라운드 56점을 획득하고 위쪽의 선수들이 노포인트나 106포인트 이하가 된다면 말이죠. 하지만 팀106은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에 이데유지 선수까지가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팀 순위 또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12포인트 차이였던 엑스타와 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차이가 39점 차이로 바뀌었습니다. 팀챔피언은 현재 아트라스BX까지 가능성이 열려있는데, 이론상으로 아트라스BX가 포디움을 모두 차지하면 58포인트를 가져가고 3위 포인트가 날라가기 때문에 엑스타가 5위 이하로만 성적을 낸다면 팀챔피언을 차지할 수 있으니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어제 오전에 슈퍼레이스 홈페이지에 7전 참가선수 명단을 올렸다가 오후에 삭제가 되었는데, 캡쳐를 하지 않아 지금은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팀106이 참가하는 것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런데 피트배치를 보면 팀106이 없어서 불참이 확실한 것으로 보이고, 현대레이싱에서 서승범 선수가 6000클래스에서 참가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GT2에 쏠라이트인디고 참가로 표기된 부분은 확인을 못해서 모르겠네요.


 저도 일요일에 용인으로 가서 관람을 할 예정인데, 이제는 판정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심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10:28 PM 추가 ****


팀106에서 참가 의사를 표했네요. 공지가 잘못된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피트는 슈퍼레이스라고 표시된 부분이 팀106 피트일까요?


 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지난 3-4일 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4, 5전)이 열린 인제에 다녀왔습니다. 인제스피디움은 처음 갔는데, 고저차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메인스탠드 맨 윗줄에 앉으면 마지막 코너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눈에 들어와서 시야가 참 잘 확보된 서킷이었습니다. KIC의 경우 메인스트레이트밖에 보이지 않고, 용인은 스탠드가 낮아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데, 인제는 시야와 코스 구성에서는 우리나라 서킷 중에 상당히 좋은 서킷인 것 같습니다.


 슈퍼레이스 6전 후지전 이후 6000에 참가하는 팀중 일부에서 불참 선언을 했습니다. 운영에 불만을 가지고 개선의 여지가 없다 하여 불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유인지 경기위원장과 SC드라이버 등 운영을 담당하던 운영위원들이 사퇴를 했다고 합니다.


 지난 4전 영암경기에 갔을 때도 레이스중 추돌상황이 많이 발생했는데, 누구는 경고, 누구는 패널티 등 이해가 안 되는 판정이 주어지기도 했고, 6전 후지경기에서는 실격에 해당하는 최저지상고위반이 10그리드 강등이라는 패널티로 바뀌어버렸습니다. 5전에서 GT클래스의 서승범 선수와 임민진 선수가 최저지상고 위반으로 실격처리가 된 일과는 전혀 다른 판정이 난 것이죠.


 이러한 여파일까요? 슈퍼레이스 측은 7전 참가선수 명단에서 6000클래스는 제외를 하였습니다. GT, 1600, V720 선수만 공개하고 6000선수들은 공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출처: 슈퍼레이스 홈페이지사진출처: 슈퍼레이스 홈페이지

 한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습니다. 쏠라이트인디고에서 GT2에 참가자가 있어 총 3명의 선수가 출전을 합니다. 현대레이싱에서는 서승범 선수가 6000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있어 참가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다른 선수가 출전을 하네요. 경기 운영이 어떻든 GT클래스는 재미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로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6000클래스에 아트라스BX에서는 일본인 밤바 타쿠 선수가 참가하여 3드라이버 체제로 갈 것이라고 합니다. 상위 2명만 팀포인트가 주어지지만 포티움을 싹쓸이하면 아직 시즌챔피언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생각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현대레이싱의 서승범 선수가 6000에 참가하고, 팀106과 디에이엔지니어링은 불참한다고 합니다.


 이제 바로 다음 주니 다음 주 용인을 가봐야 상황을 알 수 있겠네요.

 지난 주말, KSF 4전 경기가 있었습니다. 2개의 챌린지 클래스가 운영되는 KSF이기에 이 부분의 참가자가 상당히 많아 아반떼의 경우는 예선을 2회로 나누어서 진행할 정도죠. 챌린지에서는 차량이 기본적인 레이스튠만 하기 때문에 상위 클래스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어서 인기가 많죠.


 챌린지라 그런가요. 두개 클래스를 모두 참가하는 선수가 일부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박동섭 선수인데, 지난 4전(아반떼 챌린지는 3전) 아반떼 챌린지와 K3쿱 챌린지 두 클래스에 참가해 두 클래스 모두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2개 클래스를 모두 출전하는 선수가 적을뿐 아니라 차에 적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하루에 포디움이 2번 서는 일은 상당히 힘든 일입니다. 거기에 두 경기 모두 우승은 더욱 힘들죠. 그렇기에 지난 KSF경기에서 대단한 기록이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 KSF페이스북 캡쳐

 그런데 결과는 전무후무한 패널티, '경미한 그리드정렬 불량'이 주어졌습니다. 그리드정렬 불량이면 그리드정렬 불량이지 경미한 것은 무엇일까요? KSF의 그리드정렬 규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KSF 특별규정 캡쳐

 규정에는 그리드정렬 불량에 대한 이야기만 있지 '경미한' 그리드정렬 불량은 없습니다. 실제로 위 기록지에 보면 4명의 선수가 그리드정렬 불량으로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받았죠. 그런데 규정에도 없는 경미한 그리드정렬 불량은 어떤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 설명조차 없습니다. 경기규정에 나와있지 않는 규정을 '만들어서' 적용시킨 것이죠. 그럼 만약 차체 크기가 커서 저 그리드를 벗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출처: KSF 페이스북

KSF의 최상위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제네시스쿠페차량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그리드 라인을 양옆으로 벗어납니다. 일단 타이어부터가 밟고있고, 사이드미러는 아예 외측선 밖으로 벗어나겠네요. 그러면 KSF 규정에 의해 제네시스쿠페 차량은 전부 패널티를 받아야 합니다.

 모터스포츠에서 그리드 정렬 위반으로 보는 경우가 몇가지 있는데, 표시된 라인보다 앞으로 나갔을 때, 좌우로 심하게 벗어났을 때입니다. 그런데 서킷 바닥에 표시된 라인은 상위클래스의 차량에는 다소 좁게 그러져있습니다. 이는 인제스피디움뿐 아니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도 마찬가지입니다.

출처: KSF 페이스북

 KIC에서 열린 KSF 3전의 스타트 직전 모습입니다. 위의 인제와 마찬가지로 타이어가 그리드라인보다 벗어나죠. 사이드미러는 당연히 넘어갔고요.

 아반떼와 제네시스쿠페의 제원을 살펴보죠. 제네시스쿠페의 전폭은 1865, 아반떼AD의 전폭은 1800입니다. 65mm가 차이가나죠. 6.5cm, 반올림해서 7cm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미니카도 아니고, RC카도 아닙니다. 자동차에서 7cm의 차이는 5% 미만의 차이이고, 이정도 오차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습니다.

 작년 8전 슈퍼레이스 경기 때 찍은 사진입니다. 차폭이 더 큰 스톡카이기에 당연히 그리드 라인을 벗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슈퍼레이스에서는 이를 그리드정렬 불량이라 하지 않죠.


 KSF 4전 당시 그리드정렬 사진을 볼 수 없어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얼마나 불량했길래 그리드정렬 불량이 나온 걸까요? 그리고 '경미한' 불량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뭐 10mm 벗어나면 경미하고 20mm 벗어나면 그냥 불량인가요? 애초에 있지도 않은 규정을 순간적으로 만들어내어서 적용시키는 건 또 무슨 일이죠? 불량이면 불량이지, 그리고 5초패널티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2015년 KSF 3전, KSF는 모터스포츠에서 있을 수 없는, 있어서는 안 되는 엄청난 일을 합니다. 스타트 직전 그리드 난입. (관련 링크)


 한가지 궁금한 점이, 모터스포츠에서 그리드 정렬을 너무 앞으로 나간다거나, 좌우측에 2열로 되어있는 것을 혼자 3열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조금 벗어났다고 결과에 영향이 미치나요? 플라잉스타트라면 당연히 규칙 위반이지만, 스타트 이전에 '경미한'불량이 무엇인가요? 그리고 유독 아반떼에서만 6명이나 정렬 불량 패널티를 받는 상황은 왜 일어난 건가요?

 슈퍼레이스에서 좋은 소식이 들러왔습니다. 바로 GT1클래스에 팀챔피언십을 신설한 것인데,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그동안 팀챔피언십은 슈퍼6000클래스에만 있어서 비공식적으로만 팀챔피언을 결정지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팀챔피언이 신설된 것입니다.


 현재 GT1클래스에는 쉐보레레이싱, 쏠라이트 인디고가 2대,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3대, 그 외 팀이 1대씩 참가하고 있습니다. 챔피언십 포인트는 결과 상위 2인의 포인트만 합산하는 형식으로 123피니쉬를 한다고 해도 1, 2위의 포인트만 합산이 되는 것이죠. 현재 슈퍼6000클래스의 포인트 합산 방식과 같습니다. 기존에는 경기 전에 포인트 등록을 누구로 할 것인지 선택을 해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상위 2명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다만 올해 시즌 중에 신설이 된 사항이기 때문에 팀챔피언 상금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팀챔피언이 공식적으로 신설된 것이니 반가운 일이죠. 만약 참가대수가 늘어난다면 GT2도 기대해볼만 할까요?


 현재 팀챔피언 순위는 쉐보레레이싱 68점, 서한-퍼플모터스포트 61점, 쏠라이트 인디고 45점으로 2-3위 차가 16점이 나지만 이는 경기 한 번으로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점수차이이기 때문에(1-2피니쉬를 하면 25+18=43점 추가) 그야말로 박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쉐보레의 독주로 1위가 이재우 감독인지, 안재모 선수인지만 정하는 경기였다면 올해는 2전까지 치른 현재 2회 포디움 입상자가 이재우 감독뿐이라 앞으로 남은 5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바로 2일 뒤, 토요일 밤에는 나이트레이스로 슈퍼레이스 5전(슈퍼6000을 제외한 클래스는 3전)이 펼쳐집니다. 이날 일정이 있어 인제에는 가지 못하지만 중계방송으로 꼭 볼 예정입니다.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2일 전, 7월 10일에 열린 슈퍼레이스 4전, 한중일 모터스포츠페스티벌을 관람하러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영암서킷의 관리가 많이 아쉽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메인스탠드의 좌석의 20%정도가 플라스틱이 낡아 부러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한중일 모터스포츠페스티벌로 중국의 CTCC와 일본의 슈퍼 포뮬러 주니어가 함께 참여하는 경기였습니다. 일정은 우선 슈퍼 포뮬러 주니어, 슈퍼레이스 1600, 그리드워크, GT, 6000, CTCC, V720, 코리아포뮬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또 아쉬운 점. 슈퍼 포뮬러 주니어와 코리아포뮬러는 전광판에 화면을 전혀 보여주지 않네요. 메인스탠드 앞 지나갈 때만 알 수 있어서 상당히 답답했습니다.


 우선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번 일정에 불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우선 달려요버스를 탑승한 사람은 그리드워크를 5분도 채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달려요버스 출발이 지연되었고, 그리드워크 행사도 예정표 시간보다 10분 일찍 끝내버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연출하였습니다. 달려요버스 탐승을 위해서 11시부터 시작인데 10시 40분까지 대기하라고 하였는데, 이때는 1600클래스가 한창 결선경기가 진행 중일 때입니다. 한마디로 달려요버스를 타면 1600클래스 관람과 그리드워크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입니다. 슈퍼레이스측에서 다음부터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행사 진행을 좀 더 제대로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잠정결과가 발표되고 후에 심사를 거쳐 최종 순위가 발표되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는 홈페이지에 결과를 올리면서 패널티 내용이 전부 기재가 되었는데, 올해부터는 전혀 그런 것이 없네요. 6000클래스에서도 그렇고, 가장 궁금한 것이 GT2클래스의 실격 2선수인데, 왜 실격인지 2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전혀 언급이 없어 궁금증만 가중되네요.


 앞서 이야기했듯 1600클래스는 출발만 봤고, 그리드워크는 5분도 채 하지 못해서 대열의 뒷쪽 1/3밖에 구경을 못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인 권봄이선수는 보지도 못했죠. 다음부터는 관람을 가도 달려요버스를 타면 안 되겠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GT클래스가 12시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포메이션랩 이후에 장현진 선수(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그리드로 가지 않고 피트로 가서 뒷쪽을 정비하여 제대로 출발을 못했고, 서주원 선수와 최명길 선수(쏠라이트인디고)가 접촉으로 최명길선수의 뒷바퀴가 망가져 역시 피트로 들어가 1랩부터 2대나 피트인한 상황이 나왔습니다. 중간에 권봄이 선수도 스핀으로 앞바퀴가 휘어져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해서 페이스가 늦춰지는 등 크고작은 사고가 계속 나와서 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GT2에서 서승범 선수(현대레이싱)과 임민진 선수(원레이싱)가 DQ가 되어버렸는데, 판정 사유가 공개되지 않아 정말 답답하네요. 그냥 추측하기로는 두 선수는 KSF에도 참가하는 선수인데, 차량 셋팅이 GT2규격과 맞지 않아서 실격처리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만 할뿐입니다.

다음으로 6000클래스의 결승. 1전 용인에서보다 소음규정이 10데시벨 높아서 엔진음이 좀 더 웅장(?)했습니다. 작년만은 못하지만요. 경기는 범퍼카(..)수준으로 잦은 접촉이 있어서 패널티 2선수, 경고 2선수가 나와 최종순위까지 변동이 있었네요. 이에 대해 엑스타레이싱에서는 KARA에 항소를 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우선 포메이션랩도 출발을 못한 카게야마 마사미 선수(인제레이싱)도 있고, 1랩째에 정연일 선수(팀106)이 이데 유지 선수(엑스타 레이싱)와 접촉하여 이데 유지 선수가 리타이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보는 내내 접촉도 상당히 많아 성한 경주차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재밌는 경기였습니다만 선수들은 답답했겠죠.

 최종결과에서 정의철 선수(엑스타 레이싱)가 30초 패널티를 받아 4위로 밀려났는데, 저는 여기서 의문이 드는 것이 정의철 선수는 푸싱이 1회였는데 30초의 패널티를 받고, 류시원 선수(팀106)는 약 3~4회나 푸싱상황이 있었는데 경고만 받아 판정내용에 의문이 많이 생기네요. 포메이션랩이 출발하고는 그리드에 팀 관계자가 나갈 수 없는데 카게야마 마사미 선수의 경주차를 피트로 밀어서 이동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핸들조작을 할줄 몰라서 팀 관계자를 포메이션랩이 시작되었는데도 그리드로 불러들이는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상당히 많이 남았습니다.


 중국의 CTCC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2.0T, 1.6T, 차이나컵 3개의 클래스가 6랩으로 상당히 짧은 거리를 더블라운드로 (첫번째 결승은 전날 진행) 진행이 되는 경기더군요. 2.0T는 GT클래스와 엔진성능이 유사한 클래스인데 셋팅범위가 더 높은지 배기음이 훨씬 크고 랩타임도 조금 더 빠른 느낌이었습니다. 1.6T는 7대만 참가를 하는데, K3과 시빅의 싸움이더군요. 이역시 1.6 엔진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배기음이 웅장한 것이 상당히 흥미진진했습니다. 다만 주행 랩수가 짧아 조금 더 보고 싶은데 끝나버리는 상황이 나오네요.


 이후 진행된 V720클래스는 하위클래스인 엑센트의 상위권이 크루즈의 중위권으로 끼어드는 상황이 나와 단종된 엑센트의 반란(?)이 있었습니다. 이제 엑센트가 국내에서 단종되었는데 내년부터는 바뀌려나요?


 코리아포뮬러는 사실 진행되는지도 몰랐습니다. 슈퍼레이스 공식 일정에는 전혀 안내가 없기도 하고. 하지만 30시간가량 잠을 자지 못한 저로서는 피곤이 밀려와 집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오는 내내 졸음이 몰려와 졸음운전을 할뻔도 하고 해서 휴게소에서 1시간정도 잠을 잤습니다. M슈퍼콘서트도 보고 오려고 했는데, 아이돌 *순이가 슈퍼레이스 일정이 다 끝나고나서 서킷으로 몰려와서 그거 보기 싫어서 그냥 왔습니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굳이 끝까지 볼 이유가 없었기도 하고요.


 총평을 하자면 불만사항은 앞에 적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GT클래스가 다시 축소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GT1클래스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쏠라이트인디고, 쉐보레레이싱 3팀만이 참여하여 KSF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중소규모의 팀이 다수 참가했던 작년 GT클래스에 비해 대형팀이 참여하자 KSF나 규모가 커지는 핸즈나 넥센 경기로 이동을 한 것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가 되는 것 같아 운영적인 측면은 아쉽지만 재미있었습니다.



============추가============

 GT2의 서승범 선수와 임민진 선수의 실격 사유가 최저지상고 위반이라고 하네요. 서승범 선수는 1위로 체커를 받았는데 많이 아쉬울 듯합니다. KSF에는 최저지상고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아마 KSF출전 후 슈퍼레이스 셋팅을 하다가 실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또 글을 쓰게 됩니다. 오늘 낮에 지난 5월 22일 진행된 KSF 2전 중계를 봤습니다. 경기날 보러 송도로 가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어서 못보고 기사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KSF에서 진행되는 4개 클래스 중에 젠쿱을 제외한 3개클래스가 1.6 터보 GDI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력에 큰 차이가 없어 아반떼-K3-벨로스터의 차이를 두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타이어 규정이 다르더군요. 기존에는 1.6 GDI엔진을 사용해서 세미슬릭을 사용해도 K3와 차이가 났는데 아반떼 스포츠의 출력을 억제하기 위해 일반 타이어를 사용한다더군요.

 중계는 순서대로 아반떼-K3-벨로스터를 편집해서 주요장면 위주로 방송을 하고, 젠쿱은 전부 방송하는 방식으로 중계를 했습니다. 녹화중계라서 결과를 기사로 이미 접한 상태라 재미는 조금 감소했지만 사고장면을 내부 카메라나 CCTV화면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상당히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젠쿱 결승. 2015년 젠쿱 20클래스에서 1번도 남보다 뒤에서 체커를 받은 적이 없는(1번은 1위로 들어왔지만 패널티로 순위 강등) 서주원 선수가 작년같은 모습을 보이진 못한 듯합니다. 2위까지 갔지만 후반부에 사고로 많이 밀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량 데칼을 보니 기존에 타던 차는 이미 슈퍼레이스 규정에 맞춰놔서 KSF 규정용으로 다른 차를 탄 것 같네요. 그리고 AFO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학겸 선수가 안 보이더군요.

 KSF에서 야간 경기는 처음이라 그런 건지 미숙한 모습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슈퍼레이스 같은 경우는 추가 조명도 달고, 엔트리번호도 발광으로 해서 구분이 조금 더 쉬운데 KSF에서는 기존 그대로.

2015 슈퍼레이스 5전 중계방송 캡쳐

위 사진처럼 엔트리넘버만이라도 발광소재로 사용했으면 보기 편했을 텐데 말이죠. 다만 도심서킷이라 곳곳에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 더 보기 편한 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주원 선수가 사고난 부분도 그렇고 어두운 곳이 많아 추가 조명이 필요해보였습니다. 만일 KSF에서도 야간경기를 계속 할 예정이라면 이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지금 중국에서 예선이 끝나고 내일 결승을 앞둔 슈퍼레이스 2전. 1, 2차예산까지는 dry상태였는데 3차예선 직전부터 비가 와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네요. CTCC의 예선기록을 보면 예선 1위는 황진우 선수, 2위 이데유지 선수, 3위 김동은 선수로 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두 선수가 1, 3위로 더블 포디움도 노려볼만 하네요. 내일 경기에 비가 올지 확실치가 않아서 셋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니 결과가 예측이 힘들 듯합니다. 만일 내일도 비가 온다면 중국에서 열리는 2전 경기는 2년 연속으로 비가 오는 대기록(?)을 쓰게되는군요.

사진출처: 지피코리아

내일 12시부터 중계방송하니 이제 12시간 20분가량 남았네요. 빨리 경기를 보고 싶어집니다.

 KSF 불참을 선언했던 쏠라이트 인디고가 KSF 2전 송도 나이트레이스에 출전한다고 합니다.

쏠라이트 인디고 최명길 선수쏠라이트 인디고 최명길 선수

(사진은 지난 슈퍼레이스 1전 그리드워크 때 사진이라 일반인이 나온 관계로 모자이크...)


 KSF 참가하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이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불참을 선언했었죠. 그리고 슈퍼레이스로 틀어서 지난 4월 슈퍼레이스 1전에 참가했습니다. 터보엔진이 주를 이루는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에서 최명길 선수가 3위를 기록하여 첫 참가에 포디움에 섰습니다.

 하지만 2전 송도 나이트레이스에서는 출전한다고 합니다. 13일 발표된 KSF 2전 참가선수명단에 올라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KSF 홈페이지 캡쳐

12번에 엔트리넘버 85번은 빈칸이 되어있는데 최명길 선수의 번호이니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부 팀에서는 반발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이 사실상 작년의 20클래스인데, 10클래스 챔피언 출신이 출전을 한다고 하니 클래스를 낮춰서 나오는 것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어쩌나요. 10클래스 부활시킬 것도 아니고.


 쏠라이트 인디고의 참가 계기는 2전이 현대자동차에서 개최하는 The Brilliant Motor Festival 행사의 일환이기 때문으로 생각되네요. 인디고 팀 운영주체가 현대가의 성우오토모티브이기 때문에 현대 집안에서 후원하는 대회는 불참하더라도 직접 개최하는 행사에는 참가하겠다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또한 슈퍼레이스 GT클래스 2전이 7월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도 있죠.


 송도는 상대적으로 인제, 영암보다 가까워서 보러 갈까 하다가 서한이랑 인디고가 빠졌는데 굳이 KSF를 가봐야 재미가 있을까 하고 있었는데, 인디고가 출전한다고 하니 가서 관람할지를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

 오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로 슈퍼레이스 개막전에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멀쩡히 일어나긴 했지만 2년 9개월간 사용한 갤스4가 하도 떨궈서 그런지 GPS가 안 잡히네요... 내비 없이 찾아갔습니다.ㅠ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입장하니 인디고와 서한이 뙇!

입장하자마자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슈퍼레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쏠라이트 인디고와 서한 퍼플모터스포트 피트가 바로 앞에 보입니다. 정말 어색하네요. 서한과 인디고가 슈퍼레이스라니...


 패독 입구가 9시부터 개방이라서 줄서있으면서 웜업 구경했습니다. 용인 스피드웨이가 20년이 넘은 서킷인 것을 감안해도 관중석이 기존에는 전혀 없었는데, 슈퍼레이스와 에버랜드측이 임시 좌석을 설치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좌석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잔디밭에 걸터앉아서 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또한 스크린도 보기에는 많이 작은 스크린에다가 1개밖에 없어서 현재순위 자막은 전혀 볼 수가 없더군요. 그리고 이번에는 특이하게 관람석은 무료입장이더군요. 골드티켓을 구매한 전 그리드워크와 각종 행사에서 선물을 받기 위해 패독으로 넘어가있었는데, 경기 보러 넘어오니 앉을 자리가 없더군요. 할수없이 잔디밭... 용인 스피드웨이가 앞으로 모터스포츠 경기에 계속 개방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행사가 계속 진행된다면 관중석 문제는 빨리 해결해야 할 것으로보입니다. 전광판 문제도.


 피트 배치가 조금 독특했습니다. 상설피트 수가 적어서 모든 팀이 사용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은 했는데 많이 적더군요.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곳은 상설텐트라고 부르는 곳으로 과거 이건희 회장이 슈퍼카 30여대를 세워두고 골라서 타던 그 장소입니다. 저곳을 피트로 사용해도 6000클래스를 우선으로 배치하다보니 GT클래스에겐 자리가 많이 부족하더군요. 1600클래스와 V720클래스는 피트로드 끝쪽에 위치한 패독지역에 텐트를 설치해서 피트로 사용하였습니다. 단일 레이스많으로도 피트가 많이 부족하기에 국제행사는 유치하기 함들 것 같더군요. 올해의 한중일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은 영암에서 예정되어있는 이유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제가 좋아하는 권봄이 선수!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아니, 여긴 모델만 둘이?! 팀코리아익스프레스 이화선 선수

 슈퍼레이스에서 보는 권봄이 선수! 서한이 KSF에 불참하고 슈퍼레이스로 와서 권봄이선수는 GT2에 참가합니다. 작년에는 부상 회복 후 컨디션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건지 젠쿱에 적응을 못한 건지 많이 아쉬웠는데 컨디션도 좋아보이더군요. 그리고 1600클래스에서 GT4로 클래스를 바꾼 이화선 선수도 팀코리아익스프레스로 출전합니다. 황진우-김동은 선수 얘기만 있어서 이화선 선수는 CJ의 어느 팀으로 갈지 궁금했는데 CJ레이싱을 잇는 팀은 팀코리아익스프레스라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인사이드 슈퍼레이스 촬영중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역시 슈퍼레이스에서 만나니 어색한 오일기 선수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역시 인기가 가장 많은 팀106

피트가 좁아서 없는 것인지 피트워크는 없고 그리드워크만 진행이 되었습니다. 김진표 선수는 인사이드슈퍼레이스 촬영중더군요. 이상민의 저주를 떨쳐낼지 궁금했습니다. 속으로 오늘은 몇바퀴 돌 건가요? 하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작년까지 쏠라이트 인디고에서 KSF에 출전하던 오일기 선수도 6000으로 출전합니다. 조금 많이 어색.. 그리고 팀106은 역시나 인기가 제일 많네요.


 6000클래스는 미완성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트러블이 많았습니다. 피트에서 출발하는 차량도 있고, 시작하자마자 이성진 선수와 안정환 선수가 부딫혀 사고가 발생했고, 6000클래스의 유일한 여성드라이버 전난희 선수가 리타이어, 차량문제로 피트인을 한 오일기 선수 역시 리타이어, 김태현 선수도 미끌어지면서 리타이어. 상당수의 차량에 문제가 있어서 중반 이후에 순위가 아닌 완주를 목표로 하는 차량이 눈에띄게 보이더군요. 새로운 부품, 새로운 카울 조달이 늦어져서 많은 팀들이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결과는 초반부터 치고나간 김동은 선수가 잠시 코너 3개정도에서 1위를 내줬지만 거의 1위를 유지하면서 우승, 근접하게 조항우 선수가 2위, 정의철 선수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6000클래스 시상식

1위로 체커를 받고 복귀하던 김동은 선수가 갑자기 정지를 해서 뒤에 오던 정의철 선수랑 비상등 놀이 하려고 하나 했는데 내리더군요. 체커 받고서 차량에 트러블이 생겨서 다행입니다. 1랩만 일찍 문제가 생겼어도 리타이어되는 상황인데.. 그래서 걸어가고 있던 김동은 선수를 정연일 선수가 불러서 정연일 선수의 차량에 태웠습니다. 시트도 없는데 대충 꾸겨서 타더군요. 근데 정연일 선수 역시 출발을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결국은 둘 다 내려서 뚜벅이 ㅋㅋㅋ.


 GT는 쉐보레가 더이상 넘사벽으로 강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동일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륜구동인 크루즈의 약점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죠. 출발 후 1랩째에 서한의 장현진 선수가 갑자기 피트인 해서 뒷 타이어를 교환하였습니다. 타이어교환은 KSF 10클래스 출신답게 엄청 빠르더군요. 이때는 몰랐는데 사고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2위를 지키던 안재모 선수가 초반에 스타트시 헛바퀴를 굴려서 살짝 겁을 먹었는지 타이어를 상당히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작년에 타이어를 날려서 리타이어한 이후 계속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중반에 김중군 선수, 최명길 선수에게 자리를 내주더니 작년 KSF 20클래스 사기캐릭 서주원 선수에게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체커를 받았습니다. 이재우 선수는 전륜구동의 약점을 안고 폴투윈으로 체커를 받았습니다. GT클래스 경기 길이가 한 3~4랩만 많아도 아마 쉐보레에겐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GT2에선 출발부터 1위를 내주지 않은 한민관 선수가 폴투윈을 달성했습니다. 2랩째에 권봄이 선수가 서한에서 4번째로 보이길래 한민관 선수에게 무슨 문제가 생겼나 했더니 장현진 선수가 피트에 나타나서 앞서가던 서한이 한민관 선수라는 걸 알게되었죠. 중계화면에는 클래스 구분을 해놓지 않아서 엔트리 보면서 GT2의 순위를 찾아봤습니다. 다음부터는 GT3, 4는 몰라도 GT2는 구분해줬으면 좋겠네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GT1과 GT2의 기록이 그렇게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엔진 배기량(GT1: 1400~5000, GT2: 3800)과 중량에 대한 규정만 다르고 거의 비슷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민관 선수가 전체 7위를 기록하면서 GT1과 정말 작은 차이로 들어왔습니다. 결과 2위는 현대레이싱(현대가 슈퍼레이스에 나오다니!) 서승범 선수, 3위는 권봄이 선수가 차지하였습니다.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GT1 클래스 시상식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GT2클래스 시상식

GT1에서는 강팀으로 분류된 세 팀이 나란히 포디움에 올라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서한과 인디고도 2달의 휴식기(2, 3전이 중국에서 펼쳐지므로 6000를 제외한 클래스는 4전이 2전) 동안 KSF용 엔진이 아닌 슈퍼레이스 셋팅을 마무리하면 포디움 정상도 쉐보레가 계속 차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포디움 선수들의 차량 엔진이 제각각입니다. 쉐보레 레이싱의 크루즈는 시판되는 크루즈와 동일한 1.8엔진에 과급기만 장착한 1.8 터보, 서한의 김중군 선수는 2.0 터보, 인디고의 최명길 선수는 3.8 NA입니다. 이로써 엔진 배기량은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GT2는 규정이 KSF 젠쿱과 유사해서인지 KSF출신이 독식했습니다. 한민관 선수는 오히려 GT1 클래스를 압박했고, 권봄이 선수도 4위까지 밀렸지만 다시 따라잡으며 포디움 입성. 서승범 선수는 바로 1주 전에 KSF에도 참가하고 슈퍼레이스 GT2에 또 나와서 포디움. 한민관 선수는 개그맨답게 트로피 세레머니 도중 장난치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샴페인 세레머니를 할 때 서승범 선수가 권봄이 선수를 공격하자 한민관 선수가 복수를 해주는 재밌는 모습도 연출이 되었구요.

 GT3과 GT4는 참가선수 전원이 포디움이기에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집에 가고나서 진행됐을 수도...)


 1600클래스는 종반까지 보다가 귀가시간이 임박하여 끝까지 못 보고 출발했습니다.


 이제 다음 경기는 6월 5일 중국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스톡카는 개막전에 급하게 완성한 차량이라면 2전부터는 본격적인 22대의 순위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GT클래스는 7월 10일에 6000클래스 4전때 펼쳐지기 때문에 2개월 반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쏠라이트 인디고와 서한 퍼플모터스포트의 슈퍼레이스 GT클래스 셋팅이 잘 되어서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슈퍼레이스 경기일정이 조금 아쉬운 것이 중국에서 2, 3전을 펼치면서 GT이하 클래스는 2개월 반을 기다리고, 스톡카만 하더라도 5월 한달에는 일정이 전혀 없어서 개막전과 2전의 갭이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스톡카 완성도도 그렇고, 차라리 개막전을 5월에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운영측의 사정이 있었겠죠.

 오늘은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 예선전이 펼쳐지는 날입니다. 예선이 끝날 시간이 되어서 얼른 기사 검색해보니 쉐보레 듀오가 1, 2그리드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이재우 선수가 2:03:253으로 1위, 안재모 선수가 2:04:110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쉐보레가 더이상 작년처럼 독주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3위를 차지한 김중군 선수가 2:04:141를 기록했고, 4위 장현진 선수 역시 0.5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5위 이하의 순위가 기사에 나타나지 않아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기록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올시즌 GT클래스에 쉐보레의 독주만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GT2의 경우에는 서한의 한민관 선수가 2:06:735의 기록으로 GT1의 1위 기록과 3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을 보면 GT2 역시도 GT1에 못지않는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선 2위는 권봄이 선수가 차지해 서한이 1, 2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GT2에서는 KSF에 출전하던 선수들이 많이 참가를 하기 때문에 작년 KSF 젠쿱 20클래스를 연상케도 하네요.


 슈퍼6000은 문제가 있는지 아직 기사가 올라오지 않고 있네요. 기사에 의하면 일부 팀들은 아직 경주차 완성도 되지 않았다고 하던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드디어 내일 용인으로 갑니다. 눈으로 열심히 보고 자세히 글을 써야겠네요.

 2016 슈퍼레이스 개막전의 엔트리가 공개되었습니다. 스톡카 22인 엔트리는 이미 공개가 되었으니 생략하고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와 쏠라이트 인디고가 참가해서 주목되는 GT클래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슈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슈퍼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캡쳐

눈에 띄는 점은 참가자가 지난 시즌 최종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큰 몫을 한 것은 서한과 쏠라이트의 참가인데, 그 외에도 슈퍼1600에 참가하던 선수들이 올라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정경훈, 박상준, 하대일, 서승범 선수의 경우는 지난 주 KSF에도 참가했던 선수입니다. 이렇게 양대리그(?)에 모두 참가하는 선수도 있기에 참가자는 더 많아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GT3에 참가하는 김대혁 선수는 완주만 해도 상금 250만원이 뙇!)


사진출처: 카홀릭사진출처: 카홀릭

사진출처: 카홀릭사진출처: 카홀릭


 슈퍼레이스 GT1의 규정은 1400~5000cc 이하의 자연흡기 또는 과급 엔진을 사용합니다. 기존의 GT클래스와 같은 규정인데, 배기량에 따른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동일 규격으로 원메이크 레이스로 경쟁하던 KSF와는 차이가 있어 서한과 쏠라이트에겐 시간부족으로 준비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쏠라이트에서는 3.8 자연흡기엔진을 사용하고, 서한에서는 장현진, 김중군 선수는 2.0 터보, 정회원 선수는 3.8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일한 차종으로 참가를 해도 팀에서 관리해야할 엔진이 2종이기 때문에 힘든 점은 있겠지만 두 엔진의 장단점을 잘 이용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하네요. 참고로 쉐보레의 크루즈는 1.8 터보입니다. 출력도 200cc나 낮은데다 전륜구동인데도 괴물같은 성적을 보인다는 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엔진은 시판되는 크루즈 1.8 엔진과 동일한 엔진이라니 워크스팀의 홍보가 정말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4일 뒤로 다가왔네요. 기대가 되는 만큼 좋은 경기가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모터그래프사진출처: 모터그래프

 오늘 슈퍼레이스 기자간담회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스톡카가 정식으로 공개가 되었는데, 기존 사진보다 더 잘생긴 것 같네요. 위 사진은 E&M모터스포츠의 차량인데 금호타이어 모델이 옆에 서있네요. 아마 CJ레이싱부터 이어오던 타이어 후원은 금호타이어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모터그래프사진출처: 모터그래프

다음은 제일제당 레이싱의 스톡카입니다. 데칼이 CJ레이싱 시절과 유사하네요. 사실 CJ라는 말이 제일제당의 약자이니 엄밀히 따지면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가 아닌 이곳이 CJ레이싱을 잇는 팀이라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김의수 감독도 이곳이고.


 어제 인사이드 슈퍼레이스를 봤는데, 상당히 짧은 것이 많이 아쉽네요. 1/3정도는 작년 얘기 재탕. 스톡카를 보러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캠프로 갔는데, 한대는 옷을 벗고 있고, 한대는 작년 제네시스 상태더군요. 촬영시간도 그렇고 시간상 어쩔 수 없었다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오늘 뉴스에 이렇게 기자간담회 사진이 있어 좋네요.


 차 문은 위로 열리는데도 잡는사람 없이도 고정이 되어있는 것을 보니 유압으로 고정이 되는 듯합니다. 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겠네요. 경기가 더 기대됩니다.


==== 21:46 추가 ====


사진출처: 스포츠경향사진출처: 스포츠경향

 참가 선수 단체샷입니다. 왼쪽엔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 선수들도 보이고, 쉐보레레이싱, 가운데는 쏠라이트인디고의 최명길, 서주원 선수가 보이네요. 그리고 스톡카 선수들도. 스톡카+서한, 쏠라이트, 쉐보레 이렇게 참가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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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106, 팀코리아익스프레스, 엑스타레이싱, 아트라스BX의 스톡카입니다. 새로은 바디인데 다들 고유의 팀 디자인을 그대로 새로운 바디에 맞게 수정해서 사용을 합니다.


 그럼 추가작성도 끝!


 오늘 KSF 1전이 끝났습니다. 멀어서 보러가진 못하고 기사로 결과를 봤습니다. 젠쿱에서 정경훈 선수가 우승을 했더군요. 작년 슈퍼레이스 7전에서 GT의 절대강자 쉐보레를 꺾은 선수로 특이사항으로는 몸무게가 50kg도 나가지 않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슈퍼레이스 7전 중계 때 중계진이 말함)


 뭐 KSF 중계는 5월 7일에 예정되어 있으니 아직 20일이나 남았고.. 다음 주에 개막할 슈퍼레이스로 넘어가겠습니다. 오늘은 블로그에 글을 2개나 쓰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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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삭제된 슈퍼레이스 관계자의 페이스북에서 E&M모터스포츠의 스톡카가 공개되었습니다. 카넘버 19, 김재현 선수의 스톡카로 보이는 차량으로 캐딜락 ATS-V의 바디쉘이 적용된 차체입니다. 지난 번 그림으로 봤을 때보다는 제가 우려했던 부분이 괜한 우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을 위로 여는 것은 준중형의 ATS-V에 대형급 스톡카를 우겨넣기위해 오버휀더를 상당히 많이 집어넣어 문을 좌우로 달기 힘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또한 오늘자로 슈퍼레이스 홈페이지에 문자투표 페이지가 생겼는데, 참가하는 선수 명단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01 김의수 

11 오일기*

46 윤승용

02 김동은

12 황진우

53 이성진*

03 카게야마 마사미

18 안정환

72 류시원

06 김진표

19 김재현*

81 정연일

07 이데유지

21 강병휘*

88 안현준

08 정의철

23 김준우*

98 강진성*

09 조항우

27 전난희*


10 팀 베르그마이스터

30 김태현


 총 22명의 선수가 투표에 올라와 있는데, 지난 시즌에는 없었던 선수가 7명이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전난희 선수인데, 올해는 여성 드라이버가 스톡카에도 탑승을 합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KSF에서 벨로스터를 탔는데, 올해에는 국내 최상위 클래스인 스톡카네요. 다음 주 개막전이 더더욱 기대됩니다. 티켓 미리 예매했고, 특별한 일이 없으면 보러 갈 예정이니(용인이라 가까워서) 다음 주에 더 자세히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슈퍼6000, GT클래스가 모두 참가댓수부터 해서 새로운 팀의 참가로 기대가 정말 많이 됩니다. 그럼 3시간 후에 방송할 인사이드 슈퍼레이스를 기다려야겠네요.

 2016년 슈퍼레이스는 더욱 기대가 되는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이번 시즌에는 SK ZIC 6000)과 GT클래스가 더욱 더 많은 팀과 차량이 참가하기 때문입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2016년 라인업서한퍼플모터스포트 2016년 라인업 (출처: 서한퍼플모터스포트 페이스북)

 우선 GT클래스에 새롭게 참가하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입니다. 회사로서는 KSF를 후원했고, 최상위 클래스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0클래스와 20클래스에 참가하고 지난 시즌 10클래스 챔피언과 팀챔피언을 거둔 팀입니다. 드라이버는 작년과 동일하게 장현진, 김중군, 정회원, 권봄이, 한민관 선수가 출전합니다. 슈퍼레이스 GT클래스에 GT1 3대, GT2 2대를 참가했다고 알려졌는데, 아마 10클래스에 출전했던 장현진, 김중군, 정회원 선수가 GT1, 20클래스에 출전했던 권봄이, 한민관 선수가 GT2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사진출처: 쏠라이트인디고 페이스북

KSF에서 라이벌구도를 형성했던 쏠라이트인디고 역시 슈퍼레이스에 참가한다고 알려졌습니다. GT클레스에 2대 참가를 신청을 했다고 알려졌는데, CJ로 이적한 오일기, 김재현 선수를 제외하면 10클래스의 최명길 선수, 20클래스의 서주원 선수가 있네요. 이 두 선수 라인업으로 참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쉐보레레이싱 이재우 감독쉐보레레이싱 이재우 감독 (사진출처: 카홀릭)

 슈퍼레이스 GT클래스에는 불변의 강자 쉐보레레이싱팀이 있습니다. 스포츠카 또는 스포츠컨셉의 차량(주로 제네시스 쿠페)가 출전하는데 한국GM의 차량 쉐보레 크루즈로 참가하는 워크스팀입니다. 전륜구동이라는 레이스에서 쥐약인 차량을 가지고도 포디움을 놓치지 않는 팀이죠. 지난 시즌 7라운드에서 1위를 내주긴 했지만 가장 낮은 엔진배기량(1.8 터보)을 가지고도 이뤄낸 성과니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이재우 감독과 안재모 선수 투톱으로 나선다고 합니다. 이로써 GT클래스에서는 작년보다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슈퍼레이스 GT클래스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GT1~4로 세분화된 점입니다. 기존 GT클래스가 GT1, GT2는 3800cc 이하 자연흡기엔진, GT3는 1600cc 미만 과급엔진, GT4는 1600cc 이하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는 차량으로 출전이 가능합니다. 여러 정보에 의하면 GT4에 아반떼로 참가한다는 선수도 있는 것으로 봐서 기존 슈퍼1600(이번 시즌엔 Shell Helix Ultra 1600)에 참가하던 선수들이 클래스를 올릴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또하나 달라진 점은 시퀀셜기어 사용입니다(시퀀셜기어 정보: 나무위키). 얼마나 시퀀셜기어에 적응을 하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 현재 영암 상설서킷에서는 KSF 본선이 개최되고 있겠네요. KSF의 아쉬운 점은 생방송 중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녹화중계 또한 5월로 예정되어 있어 결과를 다 알고 경기를 보게 되어 재미가 반감될 수 있어서 아쉽습니다.

 이제 이번달에 국내 모터스포츠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레이스와 KSF가 개막합니다. 먼저 관심이 가던 것은 새로은 스톡카 바디가 캐딜락 ATS-V로 선정이 되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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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지난 시즌까지 사용되던 제네시스, DH제네시스는 대형세단인데 반해 ATS-V는 준중형 세단이라 어울릴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스톡카의 크기에 비해 ATS-V의 크기는 너무도 작은 차죠.


 슈퍼레이스에서는 캐딜락 ATS-V 바디를 입힌 스톡카의 디자인을 공개를 했습니다. 스폰서 부착물 가이드에서 공개된 5번째 스톡카의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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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차폭의 차이로 인한 오버휀더가 눈에 띕니다. 캐딜락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하면 세로로 길쭉한 등화기구인데, 오버휀더로 인해 디자인이 많이 뭉개졌네요. 뒷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오버휀더와 에어댐으로 인해 도어디자인 또한 수정되어 4도어 세단이 2도어 쿠페형으로 바뀌었네요.


 같다고 할 순 없지만 북미의 팀 캐딜락에서 사용하는 ATV-VR모델과도 차이가 크네요.

캐딜락 ATS-VR

 2도어로 바뀐 것은 동일하지만 휀더만 넓힌 디자인이 아닌 도어부분을 모두 넓게 디자인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곳은 캐딜락 자체의 팀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세대 스톡카인 캐딜락 CTS의 디자인은 매우 자연스러웠는데 ATS-V는 조금 아쉽네요.

캐딜락 CTS 스톡카


 또한 기사에 의하면 기어가 기존 수동기어에서 시퀀셜기어로 바뀐다고 하네요. 자동변속기차량에서 스포츠모드(+-레버)를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클러치가 존재하고 출발과 정지 시에는 클러치를 밟아야 하는 것은 그대로지만 기어변속이 쉽다는 장점이 있죠. 2015시즌에서 황진우 선수가 출발하고 1랩을 돌지 못한 상태에서 기어봉이 빠져버리는 바람에 리타이어를 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가 조금 덜 발생하게 되겠네요.


 아무튼 슈퍼레이스 2016시즌 개막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용인이라 접근성도 좋아서 꼭 보러 가야겠네요.




 다음으로는 KSF소식입니다. 지난달 말, 쏠라이트 인디고 팀이 KSF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1전 참가신청이 끝난 현재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또한 불참한 상태입니다. 쏠라이트 인디고에서 슈퍼레이스 GT-1클래스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슈퍼레이스의 GT클래스로 참가할 것으로 생각되고, 20클래스 우승자인 서주원 선수가 올해에 슈퍼레이스와 KSF를 병행한다고 했던 기사도 있었으니 슈퍼레이스 참가는 확실한 듯 합니다.


 며칠 전 기사에 의하면 KSF에 참가하는 차량 수가 10클래스는 없고 20클래스도 지난 시즌의 절반수준, 벨로스터도 많이 줄었다고 하였는데, 오늘 공개한 엔트리를 보니 젠쿱 11대, 벨로스터 10대, K3쿱 27대로 총 48대의 차량이 참가하네요. 지난 시즌 6전에는 10 6대, 20 19대, 벨로스터 16대, k3쿱 28대, 아반떼 20대로 89대의 차량이 참가한 거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 클래스가 2전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감안해도 50대도 참가하지 않는 것은 많이 부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전 송도에서는 아반떼스포츠 출범도 있고, 많은 팀이 참가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쏠라이트와 서한이 KSF 스폰을 중단했지만 SK텔레콤이 새로 스폰서로 참가했다고 합니다. SK텔레콤은 현재 스타2프로리그도 3년 연속 후원을 하고 있는데, CJ의 슈퍼레이스 운영과 3개팀 운영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KSF보다 슈퍼레이스에 더 관심이 가는 게 사실... 슈퍼레이스는 당일 생방송으로 중계하지만 KSF는 최소 1주, 길게는 1개월 뒤에 결과를 다 알고 보는 중계라 재미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2016년에는 국내 모터스포츠에 다소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용인 서킷의 대회 복귀죠.


2016년 현재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016년 현재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008년 당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008년 당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사실 스피드웨이는 2013년 완공되어서 대회에만 사용되지 않았을뿐 개방도 되었다고 합니다. 주로 시승행사나 차량테스트 등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슈퍼레이스나 KSF 같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만 사용되지 않았을뿐이죠. 서킷 길이는 2.125km에서 4.346km로 약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FIA 공인 2등급의 서킷입니다. F1을 제외한 모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서킷이죠. 고속구간에서는 영암 KIC보다도 높은 속도를 낸다고 합니다. 슈퍼6000 스톡카 출력으로 300km/h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위 2008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보면 동쪽의 주차장과 산을 깎아서 코스를 연장했습니다. 다만 서쪽 부분은 거의 그대로. 주차장도 없어졌기 때문에 에버랜드 주차장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제반시설도 열악해서 관람에 제약사항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피트 갯수가 10개뿐인데, 이는 슈퍼6000에 참가하는 팀만 수용하기에도 부족할 정도이고, GT나 슈퍼1600에 참가하는 팀은 천막으로 임시피트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 또한 화장실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관람석이 잔디밭... 동쪽 새로운 부분에 관람석이 새로 설치되었다고 하지만 메인 관람석은 언제나 그리드 바로 앞쪽이죠. 뭐 이건 아직 한달의 시간이 남았으니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두 번째로 CJ레이싱의 팀 구조 변경인데, 기존의 김의수/황진우/김동은 3인 체제였던 팀이 황진우/김동은 체제의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대한통운)으로 개편하고, 황진우 선수를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김의수 감독의 팀에는 쏠라이트 인디고에서 뛰었던 오일기 선수가 함께 한다는 '추측성 기사'가 있네요. 근데 한 기자는 다들 아는 사실인데 추측성 기사로밖에 낼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한 팀은 김재현/강진성 선수로 구성되어서 쏠라이트 인디고 팀에서만 2명이 CJ의 팀으로 이적한다고 하는 '추측성 기사'가 있네요.


 세 번째로는 슈퍼6000의 바디쉘이 제네시스에서 캐딜락ATS-V로 변경됩니다. 1세대 스피라, 2세대 캐딜락 CTS, 3세대 제네시스, 4세대 제네시스 신형 (제네시스 구형과 신형은 동시에 사용됨)에 이어서 캐딜락 ATS-V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꼭 해외의 대회 같은 느낌이 나겠네요.


 이렇게 슈퍼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만 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 KSF의 2016년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죠. 쏠라이트 인디고 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와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슈퍼레이스에 참가한다는 '추측성 기사'도 돌고 있는 상황이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올해에도 슈퍼레이스에서는 슈퍼6000 클래스만 해외 순방(?)을 한다는 겁니다. 중국에서 2, 3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에서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머지 클래스가 2, 3라운드를 더블라운드로 진행한다네요. 작년처럼 일본 대회는 진행하지 않고 슈퍼6000 8라운드, 나머지 클래스 7라운드로 종료된다고 합니다.



 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지만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는 찬성입니다. 집에서 용인까지는 100km, 인제는 230km, 영암은 무려 310km!! 가까우면 보러가기 편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