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공간

 2016년에는 국내 모터스포츠에 다소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용인 서킷의 대회 복귀죠.


2016년 현재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016년 현재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2008년 당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008년 당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사실 스피드웨이는 2013년 완공되어서 대회에만 사용되지 않았을뿐 개방도 되었다고 합니다. 주로 시승행사나 차량테스트 등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슈퍼레이스나 KSF 같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만 사용되지 않았을뿐이죠. 서킷 길이는 2.125km에서 4.346km로 약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FIA 공인 2등급의 서킷입니다. F1을 제외한 모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서킷이죠. 고속구간에서는 영암 KIC보다도 높은 속도를 낸다고 합니다. 슈퍼6000 스톡카 출력으로 300km/h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위 2008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보면 동쪽의 주차장과 산을 깎아서 코스를 연장했습니다. 다만 서쪽 부분은 거의 그대로. 주차장도 없어졌기 때문에 에버랜드 주차장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제반시설도 열악해서 관람에 제약사항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피트 갯수가 10개뿐인데, 이는 슈퍼6000에 참가하는 팀만 수용하기에도 부족할 정도이고, GT나 슈퍼1600에 참가하는 팀은 천막으로 임시피트를 설치해야 하는 상황... 또한 화장실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관람석이 잔디밭... 동쪽 새로운 부분에 관람석이 새로 설치되었다고 하지만 메인 관람석은 언제나 그리드 바로 앞쪽이죠. 뭐 이건 아직 한달의 시간이 남았으니 나아질 거라고 봅니다.


 두 번째로 CJ레이싱의 팀 구조 변경인데, 기존의 김의수/황진우/김동은 3인 체제였던 팀이 황진우/김동은 체제의 팀 코리아 익스프레스(대한통운)으로 개편하고, 황진우 선수를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김의수 감독의 팀에는 쏠라이트 인디고에서 뛰었던 오일기 선수가 함께 한다는 '추측성 기사'가 있네요. 근데 한 기자는 다들 아는 사실인데 추측성 기사로밖에 낼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한 팀은 김재현/강진성 선수로 구성되어서 쏠라이트 인디고 팀에서만 2명이 CJ의 팀으로 이적한다고 하는 '추측성 기사'가 있네요.


 세 번째로는 슈퍼6000의 바디쉘이 제네시스에서 캐딜락ATS-V로 변경됩니다. 1세대 스피라, 2세대 캐딜락 CTS, 3세대 제네시스, 4세대 제네시스 신형 (제네시스 구형과 신형은 동시에 사용됨)에 이어서 캐딜락 ATS-V가 사용된다고 합니다. 꼭 해외의 대회 같은 느낌이 나겠네요.


 이렇게 슈퍼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만 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아직 KSF의 2016년 운영에 대한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죠. 쏠라이트 인디고 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와 서한-퍼플 모터스포트가 슈퍼레이스에 참가한다는 '추측성 기사'도 돌고 있는 상황이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올해에도 슈퍼레이스에서는 슈퍼6000 클래스만 해외 순방(?)을 한다는 겁니다. 중국에서 2, 3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에서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머지 클래스가 2, 3라운드를 더블라운드로 진행한다네요. 작년처럼 일본 대회는 진행하지 않고 슈퍼6000 8라운드, 나머지 클래스 7라운드로 종료된다고 합니다.



 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겠지만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는 찬성입니다. 집에서 용인까지는 100km, 인제는 230km, 영암은 무려 310km!! 가까우면 보러가기 편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