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공간

 이제 이번달에 국내 모터스포츠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슈퍼레이스와 KSF가 개막합니다. 먼저 관심이 가던 것은 새로은 스톡카 바디가 캐딜락 ATS-V로 선정이 되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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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지난 시즌까지 사용되던 제네시스, DH제네시스는 대형세단인데 반해 ATS-V는 준중형 세단이라 어울릴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스톡카의 크기에 비해 ATS-V의 크기는 너무도 작은 차죠.


 슈퍼레이스에서는 캐딜락 ATS-V 바디를 입힌 스톡카의 디자인을 공개를 했습니다. 스폰서 부착물 가이드에서 공개된 5번째 스톡카의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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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차폭의 차이로 인한 오버휀더가 눈에 띕니다. 캐딜락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하면 세로로 길쭉한 등화기구인데, 오버휀더로 인해 디자인이 많이 뭉개졌네요. 뒷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오버휀더와 에어댐으로 인해 도어디자인 또한 수정되어 4도어 세단이 2도어 쿠페형으로 바뀌었네요.


 같다고 할 순 없지만 북미의 팀 캐딜락에서 사용하는 ATV-VR모델과도 차이가 크네요.

캐딜락 ATS-VR

 2도어로 바뀐 것은 동일하지만 휀더만 넓힌 디자인이 아닌 도어부분을 모두 넓게 디자인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곳은 캐딜락 자체의 팀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세대 스톡카인 캐딜락 CTS의 디자인은 매우 자연스러웠는데 ATS-V는 조금 아쉽네요.

캐딜락 CTS 스톡카


 또한 기사에 의하면 기어가 기존 수동기어에서 시퀀셜기어로 바뀐다고 하네요. 자동변속기차량에서 스포츠모드(+-레버)를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클러치가 존재하고 출발과 정지 시에는 클러치를 밟아야 하는 것은 그대로지만 기어변속이 쉽다는 장점이 있죠. 2015시즌에서 황진우 선수가 출발하고 1랩을 돌지 못한 상태에서 기어봉이 빠져버리는 바람에 리타이어를 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가 조금 덜 발생하게 되겠네요.


 아무튼 슈퍼레이스 2016시즌 개막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용인이라 접근성도 좋아서 꼭 보러 가야겠네요.




 다음으로는 KSF소식입니다. 지난달 말, 쏠라이트 인디고 팀이 KSF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또한 1전 참가신청이 끝난 현재 서한-퍼플 모터스포트 또한 불참한 상태입니다. 쏠라이트 인디고에서 슈퍼레이스 GT-1클래스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슈퍼레이스의 GT클래스로 참가할 것으로 생각되고, 20클래스 우승자인 서주원 선수가 올해에 슈퍼레이스와 KSF를 병행한다고 했던 기사도 있었으니 슈퍼레이스 참가는 확실한 듯 합니다.


 며칠 전 기사에 의하면 KSF에 참가하는 차량 수가 10클래스는 없고 20클래스도 지난 시즌의 절반수준, 벨로스터도 많이 줄었다고 하였는데, 오늘 공개한 엔트리를 보니 젠쿱 11대, 벨로스터 10대, K3쿱 27대로 총 48대의 차량이 참가하네요. 지난 시즌 6전에는 10 6대, 20 19대, 벨로스터 16대, k3쿱 28대, 아반떼 20대로 89대의 차량이 참가한 거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 클래스가 2전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감안해도 50대도 참가하지 않는 것은 많이 부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전 송도에서는 아반떼스포츠 출범도 있고, 많은 팀이 참가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쏠라이트와 서한이 KSF 스폰을 중단했지만 SK텔레콤이 새로 스폰서로 참가했다고 합니다. SK텔레콤은 현재 스타2프로리그도 3년 연속 후원을 하고 있는데, CJ의 슈퍼레이스 운영과 3개팀 운영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닌가 싶네요.



 그래도 KSF보다 슈퍼레이스에 더 관심이 가는 게 사실... 슈퍼레이스는 당일 생방송으로 중계하지만 KSF는 최소 1주, 길게는 1개월 뒤에 결과를 다 알고 보는 중계라 재미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