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공간

 오랜만에 또 글을 쓰게 됩니다. 오늘 낮에 지난 5월 22일 진행된 KSF 2전 중계를 봤습니다. 경기날 보러 송도로 가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어서 못보고 기사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KSF에서 진행되는 4개 클래스 중에 젠쿱을 제외한 3개클래스가 1.6 터보 GDI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력에 큰 차이가 없어 아반떼-K3-벨로스터의 차이를 두기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타이어 규정이 다르더군요. 기존에는 1.6 GDI엔진을 사용해서 세미슬릭을 사용해도 K3와 차이가 났는데 아반떼 스포츠의 출력을 억제하기 위해 일반 타이어를 사용한다더군요.

 중계는 순서대로 아반떼-K3-벨로스터를 편집해서 주요장면 위주로 방송을 하고, 젠쿱은 전부 방송하는 방식으로 중계를 했습니다. 녹화중계라서 결과를 기사로 이미 접한 상태라 재미는 조금 감소했지만 사고장면을 내부 카메라나 CCTV화면을 보여주는 점에서는 상당히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젠쿱 결승. 2015년 젠쿱 20클래스에서 1번도 남보다 뒤에서 체커를 받은 적이 없는(1번은 1위로 들어왔지만 패널티로 순위 강등) 서주원 선수가 작년같은 모습을 보이진 못한 듯합니다. 2위까지 갔지만 후반부에 사고로 많이 밀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량 데칼을 보니 기존에 타던 차는 이미 슈퍼레이스 규정에 맞춰놔서 KSF 규정용으로 다른 차를 탄 것 같네요. 그리고 AFOS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학겸 선수가 안 보이더군요.

 KSF에서 야간 경기는 처음이라 그런 건지 미숙한 모습이 조금씩 보이더군요. 슈퍼레이스 같은 경우는 추가 조명도 달고, 엔트리번호도 발광으로 해서 구분이 조금 더 쉬운데 KSF에서는 기존 그대로.

2015 슈퍼레이스 5전 중계방송 캡쳐

위 사진처럼 엔트리넘버만이라도 발광소재로 사용했으면 보기 편했을 텐데 말이죠. 다만 도심서킷이라 곳곳에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조금 더 보기 편한 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주원 선수가 사고난 부분도 그렇고 어두운 곳이 많아 추가 조명이 필요해보였습니다. 만일 KSF에서도 야간경기를 계속 할 예정이라면 이점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지금 중국에서 예선이 끝나고 내일 결승을 앞둔 슈퍼레이스 2전. 1, 2차예산까지는 dry상태였는데 3차예선 직전부터 비가 와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하네요. CTCC의 예선기록을 보면 예선 1위는 황진우 선수, 2위 이데유지 선수, 3위 김동은 선수로 팀코리아익스프레스의 두 선수가 1, 3위로 더블 포디움도 노려볼만 하네요. 내일 경기에 비가 올지 확실치가 않아서 셋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니 결과가 예측이 힘들 듯합니다. 만일 내일도 비가 온다면 중국에서 열리는 2전 경기는 2년 연속으로 비가 오는 대기록(?)을 쓰게되는군요.

사진출처: 지피코리아

내일 12시부터 중계방송하니 이제 12시간 20분가량 남았네요. 빨리 경기를 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