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공간

 또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하나 찍 놓고 가네요.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모터스포츠. 전 바이크는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카레이싱에 한정되긴 하지만 왠지 이게 더 좋아보여서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뭐 어떻게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가게 되었는지는 나중에 또 시간 날 때 쓰고, 우선 지난 슈퍼레이스 5전 레이스 투 나잇 슈퍼6000클래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레이스 투 나잇그림출처: 슈퍼레이스 (http://superrace.co.kr/)


 슈퍼레이스는 1년간 총 8전, 3전을 해외(중국, 일본)에서 펼치고 1전을 야간경기로 치룹니다. 이번 5전의 부제가 레이스 투 나잇인 이유가 바로 야간경기였기 때문이죠.


 경기가 끝나고 팀106의 류시원 감독의 SNS에 이러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관련기사: http://www.gpkorea.com/bbs/board.php?bo_table=dosmetic_motorsports&wr_id=4560

 경기를 볼 때 폰을 만지작거리면서 봐서 출발장면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롤링스타트 방식이라 스탠딩스타트 처럼 출발미스도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큰 특이사항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서였죠.

 그런데 명백한 패널티상황이 나왔습니다. 바로 플라잉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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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문제의 출발장면입니다.

 1번 그림부터 포메이션랩 마지막 코너를 돌고 직선코스로 접어드는 구간에서 이미 2번 그리드의 조항우(아트라스BX) 선수가 폴포지션의 정연일(팀106) 선수와 차이가 거의 나지 않게 달리는 모습닙니다.

 2번 그림에서는 출발 직전의 모습인데 정연일 선수(노란색 표시)와 조항우 선수(회색 표시)가 거의 나란히 달리고 있습니다.

 3번 그림이 스타트 당시, 4번 그림이 스타트 직후 장면입니다. 보시면 정연일 선수보다 살짝 앞에 나가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정연일 선수는 1번코너에서 조항우 선수에게 선두를 내줄 수밖에 없었죠.



인제스피디움 서킷

인제 스피디움은 시계방향 서킷으로 출발 직후 1번코너가 우코너이기 때문에 좌측에 위치한 1번 그리드와 우측에 위치한 2번그리드간의 패널티가 약한 편입니다. 아마 조항우 선수는 이걸 이용하기 위하여 스타트와 동시에 인을 차지하려는 전략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이 플라잉 스타트라는 실수를 낳게 되었죠.


 문제는 여기서 시작합니다. 육안으로도 판단이 가능한 장면을 심사위원들은 패널티를 부여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1번 코너에서 선두를 빼앗기게 되었죠. 그리고 정연일 선수는 3위로 체커기를 받게 됩니다.


 이번 사항은 부정출발로 피트스탑을 하도록 명령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대회 운영이 많이 아쉽네요. 올해에는 KSF 3전에서도 운영상의 문제(기사 링크)도 있었고, 슈퍼레이스 5전에서도 나타나고 말이죠. 다음부터는 더욱 깔끔한 경기운영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KSF 4전은 끝난지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중계에 대한 얘기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