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리뷰
다시 영화 리뷰입니다. 요새 오버워치 하랴, 스타리그와 GSL 보랴, 자동차 리뷰 보랴 정신이 없네요. 오늘 개봉한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을 보고 왔습니다. 리뷰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워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으로 이어지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게임을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워크래프트III 유즈맵으로 캐릭터디펜스 같은 게임만 에뮬레이터(?)로 해봤을뿐 밀리와 캠페인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는 상태로 관람을 했습니다. 워3에 종족이 휴먼, 언데드, 오크, 나엘 4개가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죠.
스포일러나 일부 포함되어있지만 어차피 20도 더 전에 나온 스토리니 일부러 조절하진 않겠습니다. 그럼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접하지 않은 리뷰 시작합니다.
우선 영화 감상에 앞서 시사회 후기나 평점을 보고 재미가 없고 매니아가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친절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그건 감안하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오크가 인간세상으로 넘어와 펼쳐지는 1차 대전쟁에 대한 스토리로 오크가 인간세상으로 넘어온 이유와 세상을 지키기 위한 인간의 싸움이 그려졌습니다. 주연급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오크의 듀로탄부터 시작되는데, 침공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충분한 소개가 되었다고 봅니다. 인간측의 주연으로는 안두인 로서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체이기에 일부러 시간을 할애할 필요 없이 보다보면 그것이 소개가 되니 문제 없습니다. 왕인 레인 린은 지휘하는 모습에서 알게 되죠. 메디브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긴 한데, 그렇다고 영화관림이 힘들정도로 부족하진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로나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그냥 느낌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 같고, 이름도 비슷하네요. 왜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냐면, 설정상 하프오크인데 하프오크라는 언급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인간의 언어와 오크의 언어를 둘 다 할 수 있다는 것밖에 없는데, 어쨌든 혼혈인가? 하는 생각만 할 수 있다면 내용 이해애 큰 문제가 없습니다.
영화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는 잘 짜여진 편입니다. 다만 첫 영화이다보니 캐릭터 소개와 전투장면을 모두 얻기 위해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었는데, 앞서 말한 주연 캐릭터의 소개가 부족하고 전투장면은 또 짧아 큰 스케일의 전쟁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할 것 같습니다.
영화를 비판하는 여러 리뷰에 접하고는 어느 부분이 그렇게 못마땅한지 이해가 잘 안 될 정도로 상당히 구성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최근에 망작 영화를 하도 많이 봐서 기대치가 낮아졌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용적인 면에서는 저는 부족한 점도 분명 있지만 욕할 만큼 재미없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재미있게 보고 2편이 기대가 되고 있죠.
하지만 자막에 대해서는 분명히 집고 넘어가야겠습니다. 모 번역가(ex: 그거 할래?)처럼 영어->한국어가 문제가 있진 않지만 용어에 대해서는 일관되지 않아 문제가 있습니다. 제가 전부 기억하는 것은 아닌데, 어둠의 마법, 흑마법, 지옥 마법 등 한가지 용어에 여러 용어로 번역을 하였으며, 차원문도 최소 2가지 이상의 용어로 번역을 하였습니다. 이부분은 해결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또한 롯*시네마에서 봤는데, 자막 크기가 너무 커서 화면을 좀 가리네요. 자막은 극장마다 폰트와 크기가 다르니 이 부분은 *데시네마에서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총평을 하자면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불친절하진 않으며, 맨 마지막 전투장면을 제외하고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봅니다. 2편이 기대될 만큼 말이죠.
4개월 촬영하고 CG작업을 20개월동안 한 영화 워크래프트의 리뷰를 해봤는데, 내일은 미국에서는 2달 전에 개봉한 정글북을 볼 예정이니 2일 연달아서 리뷰를 쓰겠네요. 사정상 못보게 될 수도 있지만 다음주 중으로는 꼭 봐야죠. 어릴 적에 정글북을 좋아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언맨의 흥행을 이끈 존 파브르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이기도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