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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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친 프로토스의 최종병기 캐리어입니다.
캐리어는 주로 테란전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저그와 프로토스전에서는 보기가 힘든 유닛입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테란은 프로토스를 상대하는데 탱크와 벌쳐 중심의 메카닉병력을 주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중에 취약할 수밖에 없죠.
반면 저그의 경우엔 프로토스를 상대할 때 지상과 공중을 모두 공격할 수 있는 히드라리스크가 주력입니다. 또, '스커지'라는 값싸면서도 공중전에 효율적인 유닛이 있죠.
프로토스를 살펴보면,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드라군을 기본태크 상태에서 뽑을 수 있는 종족이죠. 또, 느린 이동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사이오닉스톰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섬맵, 반섬맵, 전략형 맵에서는 프프전에서도 쓰였지만, 최근 맵은 센터 힘싸움위주의 지형이기 때문에 캐리어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캐리어의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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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프로토스 캐리어
가격: 350m+250g
생산건물: 스타게이트
생산에 필요한 건물: 플릿 비콘
크기: 대형
체력: 150/300
공격: 0
쉴드방어: 0 (+1)
방어: 4 (+1)
특수기능: 인터셉터

아시다시피 캐리어 자체에는 공격능력이 없습니다. 대신 날파리라고 불리는 인터셉터가 있죠.
인터셉터의 특성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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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프로토스 인터셉터
가격: 25m
크기: 소형
체력: 40/40
공격: 6 (+1)
공격속성: 노멀
쉴드방어: 0 (+1)
방어: 0 (+1)

기본적으로 캐리어에는 인터셉터를 4기 생산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를 해주면 8기까지 가능합니다.

캐리어의 장점을 말하자면, 높은 체력과 높은 방어력. (기본아머가 가장 높은 유닛)
인터셉터의 공격속성이 노멀공격이기 때문에 소형, 대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캐리어를 사용하기 좋은 지형은 언덕지형입니다.
테란이 캐리어를 상대하려면 강력한 대공능력을 가진 '골리앗'이 효과적인데, 대형유닛(32x32)이고, 언덕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공격을 하게 되면 골리앗은 바보가 되어버리죠.
언덕으로 숨어버리면 골리앗은 인터셉터밖에 치지 못하는데, 인터셉터는 터지지만 않는다면 캐리어 안에 들어가면 체력을 회복합니다.

테란의 메카닉병력이 기동성이 좋지 않다는 약점을 생각해보면 지형을 무시하고 이동하는 캐리어는 효과적이죠.
'테란의 영원한 숙제'라 불리는 캐리어.
전략적으로 잘 사용하게 되면 정말 강력한 유닛이 되지만, 최근 대세인 '안티캐리어 빌드(아머리를 일찍 지어 빠른 업그레이드를 하는 빌드)'에는 약합니다.

테란의 최종유닛 배틀크루저와 비교를 많이 하는 유닛이 또 캐리어입니다.
캐리어하고 배틀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죠. 뭐, 이건 이야기할 가치도 없으니 패스.

온게임넷의 해설자 김태형 해설께서 캐리어를 마치 연인을 그리듯 애타게 찾아 김캐리라고 불리게 될 정도로 매력적인 유닛입니다.

캐리어 부대가 나타나면 미니맵 일대를 뒤덮는 인터셉터의 움직임, 지나간 자리는 폐허가 되는 캐리어.
업테란이 대세인 요즘, 캐리어를 보기 힘들다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