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공간

우선 맵 이미지를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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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2시, 6시에 스타팅이 있는 3인용맵입니다.

본진 8+1, 앞마당 8+1의 자원구조로 과거에 쓰였던 로스트템플과 같습니다.

그리고 특이점이라고 하면 앞마당 너머에 있는 미네랄멀티는 4덩이, 그 뒤의 멀티는 5+1.

이 멀티가 문제입니다.

본진과 앞마당을 제외한 멀티는 자원양이 2배씩(미네랄 3000 가스 10000)입니다.

그만큼 덩어리수가 적어졌죠.

또한 앞마당 입구가 2군데입니다.

다른 종족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네랄이 많이 필요한 프로토스에게는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보이며, 천천히 진출하며 멀티를 늘려가는 테란에게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마당쪽 지형을 보면 건물짓기가 용이치 않아 테란이 터렛으로 뮤탈대비를 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요즘 저그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저그를 강화시킨 맵.

정말 저그만 강화되었을까요?

저그강화라면 테란대 저그만 생각하는 건지요?

테란대 프로토스라고 칩시다.

우선 토스가 공격을 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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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점에 시즈탱크를 배치하면 토스, 본진 들어갈 생각도 못합니다.

반대로 토스가 조여질 때를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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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점은 입구를 조일 때.

노란 점은 벽너머에서 본진을 포격할 때의 시즈탱크배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스타팅별로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죠.

6시쪽은 본진 태크·생산건물이 위험하며, 2시는 본진 입구에 포격이 닿습니다.

9시는 자칫하면 본진 센터까지 포격이 닿는 거리네요.

본진-앞마당간의 입구도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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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숫자는 공개된 맵이미지의 길이를 잰 것으로, 6시의 경우에는 타 스타팅의 2배가 넘는 거리입니다.

토스대 테란전에서 만약 2시에 토스가 걸리고 6시에 테란이 걸린다면 토스는 감히 지상병력으로 테란 본진으로 갈 생각을 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맵 컨셉에는 확장 위주의 플레이를 방지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테란이 맘만 먹으면 수비형으로 그냥 갈 수 있는 설정이라 타종족은 멀티위주의 플레이를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멀티의 미네랄은 4덩이, 5덩이.

전체적인 양이 많다고 많은 것이 아닙니다.

덩어리 수가 적으면 채취율이 적어져 자연히 확장위주의 플레이가 많아지게 될 것입니다.

본진 땅크기도 맞지 않습니다.

9시를 보면 세로로 길게되어있고 6시는 가스짓고 태크건물 세우면 생산건물을 지을 자리가 마땅치 않습니다.

2시의 경우에는 그냥 아주 옹기종기 모여야겠네요.

제가 토스유저라 토스에 치우쳐져서 바라볼지도 모르지만, 저그의 강화가 아니라 이것은 테란의 강화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새로운 컨셉의 의도도 좋지만 대놓고 한 종족을 압살시키는 맵은 삼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물론 이길 토스는 이기고 질 테란은 지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