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아메리카:시빌워 리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마블의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가 개봉했습니다. 전세계 최초 개봉인데다가 시사회를 제외하고는 조조로 봤으니 못해도 전세계에서 1000명 안쪽으로 본 것 같네요. 왠지 나름 뿌듯.
캡틴아메리카:시빌워 포스터
우선 스포일러 없는 리뷰 후에 하단에 스포일러 부분은 접어둘 테니 보실 분만 보세요.
원 한 가지 놀란 사실이 있습니다. 대부분 영화 편집을 끝내고 그 편집본을 이용해서 예고편을 제작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 시빌워는 예고편용으로 따로 편집을 한 부분이 상당히 많더군요. 대표적인 부분은 스파이더맨입니다. 예고편에서는 3초가량 등장하고 끝났는데, 실제로는 예고편의 다른 장면에도 스파이더맨이 등장합니다. 다만 예고편에서 스파이더맨을 삭제했을뿐. 역시 스파이더맨!사실 이 장면에서 블랙위도우와 워머신 사이에 스파이더맨이 있다!
많은 리뷰어들이 추측했던 스토리와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더군요. 이 부분은 궁금하신 분만 클릭해서 보세요.
보면서 계속 느낀 것은 캡틴은 절대 착한 히어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단은 시리즈마다 여자가 바뀌고(퍼스트어벤져-페기 카터, 윈터솔져-나타샤 로마노프, 시빌워-샤론 카터), 썸녀를 스파이짓시키고. 오히려 진짜 착하고 순수한 히어로는 스파이더맨과 블랙팬서.
스파이더맨 데뷔!
스파이더맨은 추측이 난무했던 아이언맨2의 꼬마도 아니고 그냥 뉴욕 퀸즈에 사는 평범한 17세의 숙제하기 싫어하는 소년입니다. 스파이더맨이 된 이유를 설명하려고 하는데 시간없다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블랙팬서가 어떻게 보면 가장 멋있는 것 같습니다. 첫등장인데 캐릭터소개 없이 평범한 대화에서 저 슈트 비브라늄? 하는 질문에 와칸다 최고의 전사만이 입을 수 있다로 소개 끝.
빌런으로 등장한 크로스본즈와 제모 두 캐릭터중 크로스본즈는 윈터솔져에서 이어온 마무리를 지은 것이고, 제모는.. 바로 위 스포일러에 적었으니 따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얼마전 DC의 최고 인기캐릭터 배트맨과 슈퍼맨이 서로 싸우는 배트맨vs슈퍼맨과 시빌워는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DC의 최고 인기캐릭터인 배트맨과 슈퍼맨이 싸운다는 점은 마블 어벤져스의 영향력이 가장 큰 캐릭터 캡틴과 아이언맨이 대립하는 것으로 유사하죠. 하지만 싸우는 원인이 다르고, 엄마 이름 똑같다고 화해하는 병맛나는 화해도 없습니다. 그리고 캐릭터설명으로 시간을 까먹진 않습니다. 물론 배대슈는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고 시빌워는 12번째 작품이라는 차이가 있는 거도 어느정도는 감안해야죠.
이걸 보고나니 어서 빨리 닥터스트레인지가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스파이더맨이랑 블랙팬서는 내년인데 어떻게 기다릴지...
영화 보는 내내 느낀 것은 영화제목이 잘못되었다는 점입니다. 윈터솔져:시빌워가 적절하지 않아 싶네요. 캐릭터 비중이 캡틴보다 버키가 훨씬 높습니다. 오히려 윈터솔져는 스토리상 보면 에이전트 오브 쉴드...
에오쉴하고 연동을 할지 안 할지 모르겠는데 하더라도 북미 개봉일에 맞춰서 할 테니 아직 멀었네요.
결론: 아이맥스로 한 번 더 봐야징~